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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을 춤추게 만들었다.
박 감독은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을 맡고 있던 지난해 9월 베트남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한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일각에선 '노쇠한 지도자'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열정적인 지도를 앞세워 베트남 대표팀 뿐만 아니라 U-23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우려를 찬사로 바꿔놓는 모습이다.
박 감독도 고무된 모습이다. 박 감독은 호주전 승리 뒤 "이 승리를 모든 베트남인들에게 바치고 싶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 내가 요구한 부분을 모두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 경기(시리아전)가 남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