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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손흥민 '시즌 11호(홈5G연속)골+1도움' 토트넘, 에버턴에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1-14 04:08


ⓒAFPBBNews = News1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다섯손가락을 쫙 폈다. 리그 홈 5경기 연속골. 1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손흥민이 맹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14년만의 대기록 손흥민

이날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했다. 최근 몸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장면들을 만들었다. 1분만에 왼쪽 측면을 질주했다. 존조 케니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14분 손흥민의 머리가 번뜩였다. 에릭센의 프리킥에 맞춰 공간으로 침투했다. 가까운쪽 포스트에서 헤딩슛으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에버턴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5분 루니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21분에는 루니의 헤딩골이 나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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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케인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케인은 22분과 24분 슈팅을 시도했다. 모두 픽포드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전반 26분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세르지 오리에가 크로스한 볼을 문전 앞에서 오른발로 슈팅, 골을 기록했다. 시즌 11호골이었다.

동시에 리그 홈 5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스토크 시티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리그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은 2004년 저메인 데포가 마지막이었다. 손흥민은 14년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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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추가골

토트넘은 공격 기조를 유지했다. 후반 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토트넘은 에버턴의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 손흥민 쪽으로 패스했다. 손흥민은 마르세유턴으로 수비수를 제쳤다. 문전으로 질주했다. 에버턴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따라가지 못했다. 문전 앞에는 케인이 있었다. 손흥민은 그대로 케인을 향해 크로스했다. 케인은 이를 슈팅,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힘이 넘쳤다. 7분에는 손흥민과 알리가 볼을 주고받았다. 손흥민은 알리에게 마지막 침투패스를 찔러넣었다. 알리가 볼을 잡고 슈팅했다. 골문을 빗나갔다. 아쉬웠다. 12분에는 손흥민이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페널티 지역 앞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였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AFPBBNews = News1
후반 14분 토트넘의 쐐기골이 나왔다. 2선에서 다이어가 패스했다. 문전 앞에 있던 케인에게 볼이 향했다. 케인은 그대로 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98호골이었다. 테디 셰링엄을 넘었다. 토트넘 소속 선수 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여기서 결정났다. 에버턴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는 단단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손흥민과 알리의 슈팅이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한골을 더 넣었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추가골을 넣었다. 마무리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 45로 5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 경기 덜치른 4위 리버풀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차에서 밀리며 5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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