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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팬들은 나를 여기까지 성장시켜준 정말 고마운 존재다. 감독님을 믿고 따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 팬들에게 또 다른 영광을 선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박주영은 먼저"한결 같은 믿음을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한 뒤 "개인 사정으로 조금 지체된 부분이 있었는데 우려하신 팬들께 죄송하다. 어차피 그리고 당연히 더 오래 FC서울과 함께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이어 "쉬면서 개인 운동을 해왔기에 몸 상태가 좋다. 전지훈련을 통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시즌 초부터 정상 컨디션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지훈련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다.
박주영은 재계약과 함께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멋진 마무리까지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에게 있어 FC서울이 갖는 의미에 대해 "FC서울은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이다. 여기에서 프로 생활을 할 수 있어 내게도 영광이다"고 말한 뒤, "FC서울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가는 구단이다. 한 명의 선수로서 그 과정에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내게는 큰 보람"이라며 자신과 FC서울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내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4년간 늘 응원을 보내고 힘이 되어주셨다. 어렸던 팬들도 다 컸고 이제는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라며 팬들에 대한 같한 애정을 표한 박주영은 "FC서울과 만들어 나갈 영광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생각한다. FC서울에서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좋았던 기억들은 물론 그 기억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팬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결연한 각오를 남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