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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친정팀 경남 유니폼을 입는다.
입단 첫 해 리그 9경기에 나선 이재명은 이듬해 18경기로 지분을 키웠고, 2012년엔 33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1m82-7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이재명은 스피드와 체력을 갖춘 왼쪽 풀백으로 K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2013년 '거함'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은 뛰고 싶었다. 출전기회를 간절히 바랐다. 그의 친정 경남은 왼쪽 풀백을 찾고 있었다. 기존 주축 최재수와 함께 왼쪽 수비를 도맡을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던 와중, 이재명이 레이더에 걸렸다. 서로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졌다.
한편, 이재명이 경남행을 공식 확정하면 겨울 이적시장 동안 경남에 둥지를 튼 12번째 선수가 된다. 경남이 전 포지션에 걸쳐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는 얘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