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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재팬의 여유일까.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이어 볼 트래핑과 미니게임으로 1시간의 훈련을 채웠다. 내용을 놓고 보면 15분 공개를 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형태의 것들이었다. 체감온도가 0도를 밑돌았던 이날 훈련장 상황이 할릴호지치 감독의 계획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동기부여 측면도 감안해 볼 만했다. 이날 훈련장에서는 50여명의 일본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다. 중국전에서 승리한 직후 경기 내용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한국전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승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치르는 한-일전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대회 전부터 남녀 통틀어 최고의 '빅매치'로 지목됐던 승부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런 일본 언론들의 관심을 역이용하는 모습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멤버 합류를 위해 경쟁에 나선 선수들에게 이런 풍경을 보여주면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노린 모습이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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