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현재 휴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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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전지훈련의 대세는 단연 태국이다. K리그 클래식 12개팀 중 5개팀이 태국에서 겨울을 보낸다. 챌린지까지 범위를 넓히면 무려 7팀이다. K리그팀들 간 리그도 가능할 정도. 태국의 장점은 역시 '저비용 고효율'이다. 유럽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날씨까지 좋다. 최근에는 태국팀들의 수준이 올라가며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도 편해졌다.
강원, 전남에 새롭게 승격한 경남도 태국행을 결정했다. 강원은 1월 7일부터 27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 2월 2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유상철 감독 체제로 변신한 전남도 1월 10일 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경남 역시 1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 방콕에서 잔류의 꿈을 키운다.
챌린지 팀 중에서는 지난 시즌 기대와 달리 승격에 실패한 성남과 수원FC가 태국행에서 절치부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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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 그리고 국내
태국 외에도 아시아세는 두드러진다. 일본이 첫 손에 꼽힌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는 '챔피언' 전북이 일본 오키나와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 몇 년간 전북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마케팅을 위해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올 겨울에는 가까운 일본에서 첫 단추를 꿴다. 1월 8일부터 28일까지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서울과 성남은 2차 전훈지로 일본을 택했다. 서울은 2012년을 필두로 7년 째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는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의 여정이다.
중국도 빼놓을 수 없다. 대구와 서울 이랜드는 고지대인 중국 쿤밍에 캠프를 차린다. 대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쿤밍을 선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전훈을 다녀온 상주는 올해는 전통의 전훈지 괌에서 내년 시즌을 향한 승부수를 띄운다.
연습경기 상대를 잡는데 용의한 유럽은 올해도 '핫'한 전훈지다. 과거에 비해 숫자는 줄었지만, 행선지는 다양하다. 울산이 이채롭게 포르투갈을 택했고, 서울과 대전은 국내팀들이 자주 가는 스페인 무르시아와 터키 안탈리아를 골랐다.
국내에서 겨울을 보내는 팀도 많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수원은 매년 가던 스페인행을 포기했다. 해외전훈 대신 제주와 남해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예산이 부족한 아산, 부천, 안산 등 시도민구단들도 국내에서 겨울을 보내기로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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