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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윤덕여호, 중국전 유종의 미-아시안컵 희망 모두 잡는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13 12:23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11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지바(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11/

투혼으로 넘기엔 벽이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5일 오후 4시10분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중국과 2017년 여자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 북한에 연패하면서 대회 우승은 물건너 갔지만 총력전으로 승리를 낚겠다는 각오로 충만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13위(한국 15위) 중국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시구르되르 라그나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국은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포함시켜 나섰으나 북한(0대2), 일본(0대1)에게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선 연패로 처진 분위기를 한국전에서 살린다는 각오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11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바(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11/
윤 감독은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베스트 멤버를 출격시켜 승리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유영아(스포츠토토)와 이민아(고베 아이낙)이 공격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는 한채린(위덕대), 중원에서는 조소현(현대제철)이 나서 중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전이 갖는 의미는 다양하다. 이번 대회는 내년 4월 요르단에서 펼쳐질 여자아시안컵은 FIFA 여자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2차예선에서 북한을 넘고 아시안컵 진출에 성공한 윤덕여호는 B조에서 일본, 호주, 베트남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중국은 개최국 요르단과 중국, 태국, 필리핀과 한 조에 속해 있다. B조에서 호주와 2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4강에 오르면 중국과 맞대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기선제압 효과로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윤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중국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일본, 북한전을 치르며 체력적으로 힘겨운 상황"이라면서도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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