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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맨유 무리뉴 "우승 경쟁 아마도 끝, 맨시티 신이 돕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12-11 07:04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아마도. 맨시티는 좋은 팀이다. 그들은 행운이 따른다. 신이 그들을 돕고 있다."

더비에서 패한 맨유 무리뉴 감독은 판정에 아쉬운 부분을 드러냈다. "(주심) 마이클 올리버는 불운했다. 왜냐하면 명백한 PK였기 때문이다. PK가 있었다면 경기 결과는 2-2였을 것이다. 올리버 주심은 좋은 경기를 봤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중요한 실수를 했다"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인 14연승 기록을 세웠다. 그것도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제압하면서 대기록을 수립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정규리그 14경기 연속 승리한 맨시티는 EPL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아스널(2001~2002시즌)과 첼시(2016~2017시즌)가 기록한 13연승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정규리그 16경기 무패(15승 1무·승점 46) 행진으로 2위 맨유(승점 35)와의 승점차를 11점까지 벌렸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맨유는 홈 40경기 무패 행진이 깨졌다.

맨유는 루카쿠를,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맨시티가 전반 43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그걸 실바가 재치있게 왼발로 차넣었다.


맨유도 금방 따라붙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후반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맨유 공격수 루카쿠의 실수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9분 왼쪽 측면 프리킥 기회에서 실바가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가담한 맨유의 루카쿠가 차냈지만 이 공이 동료 선수의 몸을 맞고 맨시티의 오타멘디에게 넘어갔다. 오타멘디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맨유가 PK를 얻을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34분 미드필더 에레라가 골문 앞에서 오타멘디와 몸싸움 도중 넘어졌다. 주심은 에레라에게 다이빙을 했다며 경고를 주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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