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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로 승격을 이루겠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공격축구를 지향해왔다. 수비수 출신이지만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철학에는 변함이 없었다. 박 감독은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려 공격축구를 시도할 것이다. 올 시즌 아산이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에 무게를 둔 축구를 했는데 새 시즌부터는 패스 템포와 움직임을 빠르게 만들어 공격축구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공격축구를 자신하는 이유는 내년 시즌 화려해질 스쿼드 때문이다. FC서울의 주축 미드필더 주세종 이명주와 제주의 측면 공격수 안현범 등 톱클래스 K리거들이 대거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입소할 예정이다. 2018년은 내가 원하는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펼칠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생인 박 감독은 K리그 최연소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특히 양띠 축구선수(이동국 김은중 현영민 김상식 이정호 등) 중에서 벨기에 AFC투비즈 2군 감독 겸 1군 코치로 활동한 김은중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너무 이른 나이에 감독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지인들이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담은 되지만 내가 현역 시절 얻은 경험과 한 팀의 수장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접목시켜 반드시 팀을 승격시킬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의 롤모델은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다. 박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축구색깔도 좋아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마음을 한 곳에 모으는 리더십도 배우고 있다. 선수 관리에 있어 강함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기량과 인성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한 데 묶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애 첫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의 도전이 막이 오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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