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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호가 드디어 첫 발을 뗐다.
김 감독은 이번 명단을 꾸리며 최전방 공격수와 윙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최전방 공격수의 경우 K리거들 중에는 김건희(수원)을 제외하고 마땅한 적임자가 없었다. 윙백 중에서도 확실한 주전급이 보이지 않았다. 해외파를 대거 선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박인혁과 서영재를 찍었다. 최경록도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다. 당초 정식 A매치 기간이 아닌만큼 차출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쉽게 협조를 받았다. 해외파까지 가세하며 한층 더 뜨거운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흙속의 진주도 뽑았다. 중앙대의 미드필더 조유민과 수비수 유영재(고려대) 조성욱(단국대)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대학 무대를 누비며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을 찾아냈다. 이번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테스트해보고 싶은 선수들이 제법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U-23 챔피언십 보다 2020년 도쿄올림픽 멤버에 가까운 1997~1998년생들 중 눈에 띄는 재능들이 있었다. 모두 대학 선수들이었다. 김 감독은 1월 대회가 끝난 후 대학 선수들만 모아 따로 훈련시키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1차 소집 멤버는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소집기간 동안 광운대, 영남대 등 대학팀들과 5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를 통해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될 2차 소집 멤버 25명을 추리게 된다. U-23 대표팀은 최종 23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내년 1월 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16개 팀이 출전하는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9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장쑤성에서 개최되며, 한국은 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한조에 속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U-23 축구대표팀 1차 소집 명단(38명)
GK(4명)=강현무(포항) 이태희(인천) 송범근(고려대) 전종혁(연세대)
DF(13명)=황현수 박민규(이상 서울) 국태정(전북) 홍승현(대구) 이 건(안산) 박재우(대전) 고명석(부천) 임승겸(나고야 그램퍼스) 김동수(오미야 아르디자·이상 일본) 서영재(함부르크·독일), 정태욱(아주대) 유영재(고려대) 조성욱(단국대)
MF(17명)=장윤호(전북) 한승규(울산) 윤용호(수원) 윤승원 김한길(이상 서울) 이은범(제주) 이상기(포항) 김 신(부천) 황인범(대전) 최재훈(안양) 김문환(부산) 최경록(장트파울리·독일), 황기욱 이재건(이상 투비즈·벨기에)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 정충근(요코하마FC·이상 일본) 조유민(중앙대)
FW(4명)=김건희(수원) 박인혁(FK보이보디나·세르비아) 조영욱(고려대) 이근호(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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