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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이재성이 있으면 1군, 이재성이 없으면 1.5군, 2군으로 판단한다."
1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친선전에서도 이재성은 권창훈과 함께 4-4-2의 2선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2선 공격라인의 '좌 이재성, 우 권창훈' 조합은 11월 2연전에서 확고한 색깔을 드러낸 신태용 축구의 키워드다.
전북 4-1-4-1 전술에서 2선 플레이에 최적화된 이재성은 '신태용호' 측면 미드필더로서 해야할 일을 완수해냈다. 올시즌 K리그에서 기록한 8골 10도움은 전천후 미드필더로서 이재성의 능력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대표팀에도 K리그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재성은 영리하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질 줄 안다. 공수에서 누구보다 많이 뛴다. 팀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최강희 감독 아래 신인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기회가 생기면 중앙으로 파고들어 정확한 킬패스를 찔러넣었고, 위기의 순간이면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나 상대의 패스줄을 끊어냈다. 영리한 커팅으로 공격의 흐름을 살려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반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볼을 지켜냈다.
11월 A매치 2연전에서 'K리그 슈퍼스타 이재성'의 가치는 단연 빛났다. 이재성, 권창훈 2선 라인의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기술력, 팀을 위한 헌신과 투혼은 팬들이 바라는 축구,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선수상이다. K리그 클래식 1강 전북 에이스, 2017시즌 MVP 유력후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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