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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리뷰]'아게로 결승골' 맨시티, 나폴리 누르고 16강 확정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11-02 06:37


ⓒAFPBBNews = News1

[산파올로스타디움(이탈리아 나폴리)=조성준 통신원]맨시티가 나폴리에게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1일(현지시각) 나폴리 산 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경기에서 나폴리에게 4대2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3위 나폴리와의 승점 차를 9점 차로 벌리며 조별 예선 통과를 확정 지었다. 반면, 나폴리는 또 다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차이를 보이며 3패 째를 기록했다. 2위 샤흐타르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16강 진출에 조금 더 멀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선발라인업

나폴리의 수비 라인에는 지난 리그 경기와 비교하여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휴식을 취한 하사이와 쿨리발리가 선발 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찬 함식이 중원의 한 자리를 책임졌다. 또한 인시녜와 메르텐스, 카예혼이 제일 앞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말 에 펼쳐질 아스널 전을 대비하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워커와 다비드 실바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오른쪽 풀백으로는 다닐루가 선발 출전했다. 또한 중원은 페르난지뉴와 권도간이 함께 나서며 보다 안정적인 형태를 취했다. 또한 원 톱으로는 아게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나폴리

초반 주도권은 나폴리가 가져갔다.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 때문에 맨시티는 특유의 패싱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방으로 전진하는 패스가 짤리기 일쑤였다. 반면 나폴리는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인사인과 메르텐스가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 냈다. 전반 6분과 9분, 함식이 연이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속해서 맨시티를 두들기던 나폴리는 마침내 결실을 얻었다. 전반 21분, 인시녜와 메르텐스의 이대일 패스 단 한 번이 맨시티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중앙으로 파고 들던 인시녜가 메르텐스와 패스를 주고 받았고, 찾아온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AFPBBNews = News1

맨시티의 역습

하지만 맨시티 역시 당하기만 하진 않았다. 전반 29분, 나폴리의 굴람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는 과정에서 잠시 경기가 소강 상태가 되었고, 이 이후 맨시티가 분위기를 찾아왔다. 3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게로가 감각적으로 돌려준 볼이 데 브라이너와 스털링을 거쳐, 아게로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이후 나온 권도간의 중거리 슈팅도 수비 머리에 걸렸다. 하지만 34분, 동점골이 터졌다. 권도간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오타멘디가 높이 뛰어 오르며 나폴리에 골대에 헤딩 골을 성공 시켰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9분에는 스톤스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3분 뒤에는 스털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도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지는 듯한 모습이 보였으나 PK가 선언되지는 않았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는 채로 전반이 종료됐다.

리드를 가져가는 맨시티

후반 시작 겨우 3분만에 맨시티는 역전골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전의 코너킥에서도 데브라이너와 오타멘디가 날카로운 호흡을 보였는데, 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골에 성공했다. 사네가 올려준 코너킥을 뛰어 들어오던 스톤스가 그대로 머리에 갖다 맞췄고,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 라인은 안쪽으로 떨어졌다.

역전패 위기에 놓인 나폴리는 다급해졌다.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공급하고 싶어했지만, 계속된 패스미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인시녜의 크로스바를 때리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 한 방이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화려한 돌파 이후 때린 슈팅 하나가 나폴리 홈 팬들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5분 후 알비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터치하려는 순간 사네가 파울을 범하며 PK를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했다. 조르징요가 가볍게 PK를 성공시키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7분 후, 나폴리는 또 하나의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다. 메르텐스의 패스가 날카롭게 뒤 공간을 파고 들었고, 카예혼이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바로 1분 뒤, 또 다시 맨시티라 리드를 되찾아왔다. 나폴리의 코너킥 이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사네가 몸싸움을 이겨내고 하프라인부터 페널티박스까지 빠른 속도로 볼을 끌고 들어왔다. 나폴리의 최종 수비수가 방해하며 볼을 빼내는 듯 했지만, 이를 뒤따라오던 아게로가 잡아 냈고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을 노리던 나폴리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그리고 쐐기골이 나왔다. 추가시간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골을 넣었다. 이걸로 맨시티는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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