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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1경기 도움 2개를 기록했다는 기쁨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보다는 패배를 막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나태해진 것 같다. 2도움을 했지만 기록보다는 승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지니까 더 타격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는 맨유 원정이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었다. 박지성과 아시아선수 최다골 타이를 이루고 있다. 골을 넣으면 박지성을 넘어선다. 하지만 손흥민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아직까지는 기록에 불과할 뿐이다. 나는 (박)지성이형을 따라갈려면 한참 멀었다. 지성이형보다 골을 조금 더 많이 넣는 포지션에 있을 뿐이다. 완전히 스타일이 다르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도움을 2개나 했다. 그럼에도 결과가 아쉬운데
전반에 좋은 경기 했다. 후반전에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나태해졌다. 세트피스로 골 먹고 분위기가 다운됐다. 많이 느껴야 한다. 저도 그렇고. 많이 아쉽다. 전반에 그렇게 좋은 경기 하고도 질 수 있다. 개인 기록보다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지니까 더 타격이 크다.
-오늘 토트넘에서 100경기째다.
100경기인지도 몰랐다. 경기 후에 알게 됐다. 뿌듯하고 좋은 기록이지만 승리를 못해서 아쉽다. 좀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다음은 맨유전이다. 1골만 더 넣으면 박지성을 뛰어넘는데
아직가지는 기록이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지성이형 따라갈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지성이형보다 골을 많이 넣는 포지션에 있다. 완전히 스타일이 다르다. 따라갈려면 한 참 멀었다. 항상 경기에 나가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