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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원이 슈퍼매치에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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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4-3-3 카드를 꺼냈다. 무릎이 좋지 않은 박주영 대신 데얀이 가운데 자리했고 윤승원과 윤일록이 좌우에 포진했다. 오스마르가 빠진 중원에는 주세종이 투입됐다. 주세종은 이명주 고요한과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꾸렸다. 포백은 이규로-황현수-이웅희-신광훈이 이뤘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염기훈과 조나탄이 투톱을 이뤘고, 감기몸살에 걸린 다미르 대신 이용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싸움을 위한 포석이었다. 허리진은 김민우-김은선-최성근-고승범이 이뤘다. 스리백은 이종성 조성진 구자룡이 자리했고,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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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시작부터 슈팅을 날렸다. 1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용래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에 막혔다. 10분에는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낮게 올려준 코너킥을 조나탄이 바로 슈팅했지만 떴다. 서울은 윤일록이 포진한 왼쪽에서 살아나며 공격을 시도했다. 12분 윤일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승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20분 서울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고요한이 오른쪽을 침투하며 크로스하자 윤일록이 커트인하며 때렸지만 슈팅은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이 반격에 나섰다. 21분 이용래의 슈팅은 양한빈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 서울의 공격이 계속됐다. 28분 윤승원이 멋진 트래핑 후 슈팅을 날렸지만 신화용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32분 윤승원이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전반 종료직전 수원의 조나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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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난타전 2-2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수원은 신화용 대신 양형모 골키퍼를 넣었다. 서울이 분위기를 잡았다. 1분 윤일록의 코너킥을 데얀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4분에는 결정적 기회가 이어졌다.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데얀이 이규로의 크로스를 받아 또 한번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우가 왼쪽서 연결한 크로스를 이용래가 뛰어들며 슈팅했고, 양한빈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 볼이 이용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이 곧바로 반격했다. 8분 이규로가 왼쪽을 돌파하던 도중 고승범에 걸려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수원이 항의했고 비디오판독으로 이어졌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인정했다. 데얀이 키커로 나섰고, 득점에 성공했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300경기 출전에 성공한 데얀은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다. 22분 윤일록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살짝 빗나갔다. 25분에는 윤승원의 크로스를 받아 데얀이 터닝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떴다. 수원이 변화를 줬다. 26분 이용래를 빼고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28분 고승범의 크로스가 뒤로 넘어가자 김민우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기 서울이 역전골을 넣었다. 29분 주세종의 롱패스를 뛰어들던 윤일록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김한길과 임민혁을 투입하며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역전을 허용한 수원이 산토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경기는 종료직전 요동쳤다. 후반 추가시간 김은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조나탄. 조나탄은 이를 성공시켰고 승부는 결국 2대2로 마무리됐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