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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울고 가는 라파스, 고산지대 경기 또 논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0-07 14:04


ⓒAFPBBNews = News1

볼리비아-브라질전 뒤 라파스에서의 경기 개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는 6일(한국시각) 라파스에서 가진 볼리비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마르는 '이런 조건에서 뛰는 것은 비인간적이다. 피치, 고도, 볼, 모든게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티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 역시 "라파스에서의 경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는 해발 3640m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산도시다. 볼리비아는 대부분의 홈 A매치 일정을 라파스에서 소화하고 있다. 남미 최하위권인 볼리비아는 고지대의 이점을 활용해 홈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강팀들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해왔다. 원정팀들은 해발 2500m 이상 지역에서 고산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불만을 토로했지만 라파스에서의 경기 일정을 뒤바꾸진 못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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