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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교체 출전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가 홈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홈 첫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는 정규리그 4연승을 달렸다.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결승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핀보가손, 그 뒷선에 카이우비-그레고리치-헬러,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바이어-케디라, 포백은 막스-힌테레거-쿠베레우브-오파레가 선발 출전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야르몰렌코-오바메앙-풀리식, 그 뒷선에는 가가와-베이글-다우드, 포백은 피즈첵-소크라티스-바르트라-톨리안이 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금방 추격했다. 7분 후 막스의 크로스를 카이우비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3분 다시 앞서 나갔다.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의 감각적인 칩샷이 돋보였다. 야르몰렌코가 내준 땅볼 패스를 가가와가 달려가며 논스톱 칩샷으로 차고, 그 공은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정규리그 시즌 2호골.
아우크스부르크 바움 감독은 전반 38분 수비형 미드필더 케디라를 빼고 대신 구자철을 교체 투입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코르도바까지 투입,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 패턴을 단조로웠다.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후반 32분 구자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잡아 PK를 내줬다. 이 장면은 VAR(비디오판독)로 드러났다. 문제의 장면 이후 한참 지난 상황에서 주심은 VAR을 진행했고, PK를 찍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온 오바메앙은 파넨카킥을 찼다가 아우크스부르크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구자철의 실수가 오바메앙의 실축으로 다행스럽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팀은 사력을 다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유럽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평점 6.0점, 가가와에게 7.5점을 주었다. 최고 평점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야르몰렌코로 8.4점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