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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2년 최고 157㎞를 뿌리며 35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던 LG 트윈스 정우영은 이후 2년 동안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4억원이던 연봉이 1억8000만원까지 깎였다.
정우영은 "시즌이 끝나고 2년 동안 나의 야구에 대해 헤맸던 부분(뭘 해야하고 어떤 것이 나한테 잘 맞지 않는지)을 좀 더 명확히 알고싶고 나의 야구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을 하고 싶어서 일찍 미국에 있는 트레드 에슬레틱스라는 곳으로 가서 훈련을 하면서 보냈다"며 "미국 선진 야구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동안 계속 해왔었고 계속 가고 싶었었는데 WBC와 뼈 조각 수술 등으로 못 가고 있다가 이번에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코치님들도 잘 가르쳐주시지만 선진 야구와 야구 본토에서는 어떤 방향성을 가르쳐주는지가 궁금했다"면서 "트레드라는 곳을 SNS를 통해서 1년 동안 봐왔었는데 직접 경험을 하고 싶어서 작년 말 훈련소를 다녀와서 잠실에서 2주 정도 몸을 만들고 바로 이동해서 트레드에서 6주 정도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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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여러 아카데미 중 한국에는 드라이브라인이 꽤 유명한 편이다.
그런데 정우영이 트레드 애슬레틱센터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정우영은 "내가 트레드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1년 동안 피드백을 주고받는 곳은 트레드가 유일하다고 들어서였다. 이곳은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있어서 내가 경기한 후에 영상과 데이터를 보내면 그 결과에 대하여 피드백을 매번 주고 관리를 해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트레드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센터에서 훈련한 효과는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정우영은 "지난 2년 동안 보다는 구속이 많이 늘긴했다. 92마일(148㎞)까지 나왔었다"라고 했다. 비시즌임에도 구속이 꽤 나왔기 때문에 시즌에 가서는 예전의 150㎞ 이상의 빠른 공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LG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은 올시즌 우리 불펜의 키포인트 중 한명이다"라며 "현재 캠프기간이 얼마 안되었는데 비시즌 기간 몸을 잘 만들어온 것 같고 이번시즌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정우영은 "올해 정말 잘해야 되겠지만 완전 잘했던 그 때로 바로 돌아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점차 좋았을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그 또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적을 떠나서 내 구위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을 찾는 것이 첫 번째 인 것 같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