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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19년만에 FA컵 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베스트 멤버를 모두 내보냈다. 이종호 김승준 투톱에, 오르샤 타쿠마 김성환 정재용이 허리진에 포진했다. 포백은 이명재 김치곤 리차드 김창수가 이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목포시청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영욱이 원톱으로 나섰고, 허리진에는 천인환 전인규 김경연 정훈성이 자리했다. 강윤구-구대엽-최지훈-이인규-손경훈이 파이브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완선이 꼈다.
전반, 목포시청이 주도하다
후반, 김인성 결승골
후반 들어서도 목포시청의 공격은 이어졌다. 2분 손경환의 중거리 슈팅은 살짝 빗나갔고, 2분 뒤 이인규의 헤딩슈팅은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다급해진 김도훈 울산 감독은 7분과 10분, 김승준과 타쿠마 대신 김인성과 박용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울산은 24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김인성의 슈팅이 박완선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을 박용우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종호가 재차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29분에는 이종호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울산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30분 김성환을 빼고 이영재를 넣었다. 31분 목포시청의 공격수 김영욱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는 위기를 넘긴 울산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32분 박용우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인성의 슈팅이 흘러가듯 목포시청의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박용우와 오르샤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목포시청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울산은 수비는 두터웠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