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에서 활약 중인 한광성이 이탈리아TV 출연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미디어골은 25일(한국시각) '한광성이 라이스포츠의 도메니카 스포르티바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녹화 당일 세트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한광성은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 페루자 회장과 함께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현장에는 한광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산토파드레 회장은 "한광성은 (방송국이 위치한) 밀라노에 도착했지만 (한광성은) 호텔에 남아 있다"며 "북한에서 (방송출연에 대한) 압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그는 외국인이고 이탈리아어에 서툴다. 때문에 방송 출연을 좋아하지 않는다. 녹화 수 시간 전에 (출연) 거부 입장을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면도 그가 앞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광성은 지난 시즌 칼리아리에 입단한 뒤 올 시즌 페루자로 임대됐다. 이후 해트트릭을 쓰는 등 현재까지 5골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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