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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K리그]④박터지는 경남-부산 추격전, PO쟁탈전도 치열하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9-21 08:09 | 최종수정 2017-09-21 21:44




경남과 부산의 추격전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플레이오프권 싸움도 치열하다.

오는 23~24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1라운드가 치러진다. 리그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 그러나 아직 승격 구도는 불투명하다. 올 시즌 챌린지 '1강'으로 발돋움한 경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경남은 지난 라운드에서 1명이 퇴장당한 대전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 2위 부산은 부천을 1대0으로 제압하면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한 때 승점 13점까지 벌어졌던 경남-부산 격차는 어느덧 승점 5점(경남 승점 64, 부산 승점 59)으로 좁혀졌다.

다음 시즌 클래식 직행 싸움이 경남-부산의 2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권 쟁탈전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챌린지 4위까지 승격 준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진다. 3-4위 간 대결 승자가 2위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생존한 팀이 클래식 11위와 승격과 강등을 두고 운명의 대결을 치른다.

현재 3위는 부천이다. 승점 46점이다. 4위 성남(승점 44)에 승점 2점 앞서있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그리고 그 뒤를 아산(5위·승점 41)이 추격하고 있다. 역시 사정권이다. 수원FC(6위·승점 35)와 안양(7위·승점 34)도 호시탐탐 판을 뒤집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31라운드를 포함해 정규리그를 6경기 남겨둔 시점. 그 어느 때보다 승점 1점이 간절한 상황이다.

부천은 어려운 원정길에 나선다. 23일 경남의 안방인 창원축구센터로 떠난다. 리그 1위와 3위의 대결.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부천은 지난 8월 19일 경남에 2대4로 패한 뒤 서포터스 소요 사태로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분위기는 오히려 좋아졌다. 이후 4연승을 거두며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에 0대1로 패하며 주춤했다. 이번 경남전을 통해 지난 8월의 복수는 물론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산과 '승점 6점 매치'를 펼친다.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다. 승점 3점 차이의 두 팀은 이번 대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수원FC와 안양은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다. 수원FC는 23일 홈으로 최하위인 12위 대전을 불러들인다. 대전전 승리로 지난 라운드 안산전 0대2 패배의 아픔을 씻고 플레이오프권 진출 가능성을 키울 계획이다. 안양 역시 홈으로 하위권인 11위 안산을 불러들여 승점 사냥에 나선다.

한편, 2위 부산은 24일 서울 이랜드 원정을 떠난다. 승점 3점을 추가, 경남과의 격차를 더 좁히겠다는 각오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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