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대구FC와 전북 현대가 그 주인공이다. 두 팀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리해야 할 명분이 분명하다. 대구는 클래식 안착을 위해, 전북은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대구는 지난 경기 3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2대3 석패를 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9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패배로 10위 상주, 11위 인천과 동률(승점 31)을 이뤘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스플릿 전까지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중위권인 7위 포항(승점 37), 8위 전남(승점 33)과의 승점 차는 각각 6점과 2점으로 쫓아갈 수 있는 차이다.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경기 10위 상주에 충격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2위 제주(승점 57), 3위 울산(승점 54)이 각각 승리를 거두면서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제주는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전북의 우승 도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 경기 대구는 '완전체'로 원정에 나선다. 퇴장, 경고누적으로 울산전 결장했던 에반드로, 홍승현 정우재 김진혁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또한 주니오가 부상 복귀 이후 8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통산전적에서는 7승8무18패로 열세. 하지만 전북의 분위기가 좋지 않고,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지난 라운드 퇴장으로 결장하는 만큼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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