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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WC 조추첨 대륙별 포트→랭킹 분배로…한국엔 악재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9-17 08:38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8.31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을 바꿨다.

FIFA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변경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을 공개했다.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방식에서 FIFA 랭킹 분배로 바뀌었다. 한국에 악재다. 9월 랭킹 51위의 한국은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권에 속할 공산이 크다. 때문에 강호들과 한 조에 속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 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것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땐 개최국 브라질과 2013년 10월 기준 랭킹 상위 7팀이 1번 포트에 속했다. 2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팀들로 구성됐다. 아시아, 북중미 팀들은 3번, 그리고 4번 포트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9팀으로 구성됐다. 당시 FIFA는 4번 포트에 유럽 9팀을 배정한 뒤 '포트X'라는 방식으로 1개국을 선정, 2번 포트로 배정해 유럽 팀이 한 조에 3팀 이상 되는 것을 방지했다.

기존 대륙별 분배 방식은 너무 복잡했다. 그래서 FIFA는 랭킹 순으로 차례대로 배정하는 방식을 고려했고, 다가올 러시아월드컵부터 적용키로 했다.

본선 조추첨은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다.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7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 그 다음 순위 8개 팀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배정된다.

한국엔 악재다. 기존 방식보다 FIFA 랭킹 상위권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악의 경우 유럽 2팀, 남미 1팀과 한 조에 속하게 될 수도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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