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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1강' 경남, 그 뒤를 부산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후반 막판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후반 44분 홍진기가 호물로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안산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경남은 수원FC와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남은 수원FC를 안방으로 맞이해 승리를 노렸으나 전반 25분 서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지난 라운드까지 경남과 부산의 격차는 승점 10점이었다. 하지만 29라운드를 치르면서 경남은 승점 64점, 부산은 승점 56점이 됐다. 차이는 승점 8점.
클래식 직행 티켓의 향방. 경남이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그는 이제 7경기 남았다. 부산의 역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조진호 부산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추격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다. 그 중심에 공격형 미드필더 호물로가 있다. 호물로는 그간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였다. 심지어 부상까지 겹치면서 경기감각도 떨어졌다.
그러나 조 감독은 호물로를 믿었다. 호물로도 이에 화답하고 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부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김종부 경남 감독의 고민은 깊다. 수비가 문제다. 리그 초반엔 철벽 수비를 자랑했으나, 리그 후반부로 가면서 계속 골을 내주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수원FC전 2대0 승리 이후 16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다.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직행 티켓은 장담할 수 없다.
한편 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선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 합쳐 5골이 쏟아진 가운데 원정팀 안양이 3대2로 승리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