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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포항을 꺾고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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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3-4-3 라인업을 꺼냈다. 세징야-주니오-에반드로 외국인 트리오를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오른쪽 날개로 뛰던 김선민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정우재-류재문-김선민-홍승현이 허리를 이뤘고, 김동우-한희훈-김진혁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양동현 원톱에 2선에는 완델손, 룰리냐, 심동운이 포진했다. 손준호-황지수가 더블볼란치를 이뤘고, 포백에 오도현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띄었다. 강상우-배슬기-오도현-권완규가 포백을 구성했고,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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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숫적 우세를 앞세운 대구가 포항을 밀어붙였다. 10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홍승현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포항의 저력도 대단했다. 12분 동점골을 넣었다. 완델손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통과하며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1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선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양동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15분 양동현의 중거리포는 살짝 빗나갔다. 대구의 우세 속 끝날 것 같은 경기는 다시 요동쳤다. 21분 홍승현이 강상우의 돌파를 막다 퇴장을 당했다. 숫적 균형을 마친 포항은 이래준과 무랄랴를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구는 세징야-에반드로를 중심으로 나선 역습이 위력적이었다. 대구는 오광진과 우상호를 투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불필요한 슈팅으로 경고 한장을 더 받아 퇴장당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대구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