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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태국에 진땀승을 거두고 일단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에 올라섰다.
사우디는 5승1무3패(승점 16)를 기록, 호주에 승점 3점 뒤져있다. 다만 골득실(사우디 +6, 호주 +5)에서 앞서있어 일본에 승리만 거둔다면 사우디가 2위를 탈환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호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12분에는 로지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4분 뒤에는 케이힐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지만 무위였다.
호주가 태국의 골문을 처음으로 연 건 후반 23분이었다. 무이의 크로스를 유리치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팀의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졌다. 이 상황에서 골을 터뜨린 건 다름아닌 태국이었다. 후반 36분 날카롭게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통해 아난이 정확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호주는 공격 숫자를 더 늘려 파상공세를 펼쳤다. 다행히 후반 41분 두 번째 골이 나왔다. 레키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차 넣었다. 호주는 이후에도 공세에 나섰으나 태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힘겹게 승리를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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