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게 힘들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되갚음해주는 부분을 깨우치게 하겠다. 선제골을 넣음으로써 침대축구, 못하게 페어플레이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가겠다. "
아래는 신 감독 및 김영권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준비사항
[신]우리 선수들 월요일 다 모여서 완전체가 돼서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 다 좋다. 선수들 나름대로 이란이라는 팀을 이겨야한다는 결연한 의지 갖고 있다. 선수들 믿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주장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 갖게 됐다. 어려운 시점에서 주장 역할 잘해서 선수, 코칭스태프 하나가 되서 어려운 상황 잘 헤쳐나가 이란전 잘해내겠다.
-손흥민, 황희찬 공격수 컨디션 문제는?
애매합니다. 두 선수의 선발 명단은 내일 경기장 오시면 알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감독이 워낙 심리전에 강하고 전술가다. 우리팀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선발명단, 언론에서 공개해주지 않으면 우리 팀 파악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성격상 오픈하고 공유하고 가고 싶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것만큼은 한마음 한뜻으로 협조해주시면 감사하다. 포메이션, 선발 명단 공유 못하는 점에 대해 성격상 죄송하다. 절체절명의 상황이라 믿고 있다. 이김으로써 러시아월드컵 한발짝 더 다가가서 웃으며 꼭지를 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란전 꼭 이겨야 하는 이유?
[신]이란전 이겨야 하는 이유는 이야기 안해도 모든 축구팬, 국민들이 안다. 저 또한 이란전 이기지 못하면 우즈벡 이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란 잡으면서 러시아월드컵 가까이 가는 부분, 역대 이란에게 힘들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되갚음해주는 부분을 깨우치게 하겠다. 선제골을 넣음으로써 침대축구, 못하게 페어플레이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가겠다.
[김]선수로서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플레이 하는 것은 선수이기 때문에 안에 있는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고 하나가 돼서, 이란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꼭 이겨야 한다.
-이란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상대를 어떻게 부수겠다고 이야기하면 그 감독이 아 한국감독이 이걸 준비했구나 알기 때문에 이란이 가장 갖고 있는 장점은 카운트어택, 선수비 후역습에 강하다. 케이로스 감독의 생각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오래 함께 해왔기 때문에 선수 한두명 바뀌어도 전체 조직은 바뀌지 않는다. 페르시아인들 신체조건 좋아서 힘의 축구, 세트피스가 위협적이다. 미연에 방지하자 정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 어떻게 부술 지는 다음에 이야기하겠다.
-답답한 공격 어떻게 해소할지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긴다. 축구는 골 넣는 경기다. 골 안먹는 경기를 해야 한다. 수비조직력과 함께 상대를 어떻게 부술 것인가도 훈련했다. 의외로 이란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이로스 감독 7년째다. 7년된 팀이다. 신 감독님은 열흘 된 팀이다. 똑같은 흐름에서 패배 당했는데, 승리할 비책을 충분히 준비했는지.
충분히 깰 수 있다 이런 것은 모른다. 공은 둥글다. 장담할 수 없다. 무조건 자신있다 하면 좋겠지만 공은 둥글다. 감독이 책임지겠지만, 이란이란 팀은 길게 7년이지만 짧게 1~8차전 분석했고 열흘 된 우리팀을 분석하지 못한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역으로 조직력을 단단하게 이어가면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축구를 했다 조직력은 우리가 미흡하다. 내일 경기에 있어 상대가 어떻게 깰 수 있는가를 공유하고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훈련하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김영권 선수에게, 이란 역습상황에서 경고누적 수비수 많다. 수비수 파울에 대한 이야기 하고 있는지.
[김]이란이 카운터어택에 강하다는 것을 분석했고 어떻게 막아야할지도 우리 팀 안에서 많이 연습을 했다. 당연히 위험한 상황에서는 경고 받을 수 있지만 최대한 영리한 파울을 하면서 경기해야 한다.
-선수단 분위기는?
[김] 감독님부터 우리 선수들에게 편안함을 주시려고 한다. 부담감보다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하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일단 다른 것은 생각 안하고 이란전 하나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불만을 제기하는데
자기 역량 다 발휘하고 있다. 감독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란에 가서 당한 것을 감독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지원 스태프들이 모르게 많이 도와준다. 이란 감독이 뺑뺑이 돌리고 라이트 없는 시설에 잔디가 2-3센티 되는 것을 감독이 지시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내일 경기 포메이션 에 관심이지 골탕먹이는데 관심도 시간도 없다. 당했을 때 투정할 수 있다. 저도 이란 가서 당할때 분명 이야기한다. 어떻게 이렇게 손님접대하나. 제가 처음 이란 원정에서 나사 볼트에 머리도 맞았다. 우리 팬들은 양반이다. 이란 팬들은 레이저 쏘고 라커룸 들어갈 때 스탠드 짱돌 볼트 던지고 코칭스태프 맞는다. 우리는 표현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전략가라서 그런 것같다.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 그런 것같다. 나도 그런 상황이면 우리 손해보지 않는 상황이면 할 부분은 할 것이다. 나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림픽,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예상하기 힘든 전술을 꺼내실 때가 있었다. 예상가능한 전술인지
답은 알 수가 없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충분히 할 수 있다. 국제FIFA룰이 있기 때문에 모든 팀 감독의 고민이다. 믿을 것은 우리 선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