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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번리와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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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줄기차게 번리 골문을 두드렸다. 번리의 수비진을 에워싼 형태를 유지하며 정면, 측면 등에서 계속 공격했다. 케인, 손흥민, 알리, 에릭센 등 공격진 뿐만이 아니었다. 뎀벨레와 다이어는 물론이고 베르통언과 알더베이럴트도 공격에 가담하며 골을 노렸다.
1분만에 손흥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케인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손흥민이 달려들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9분에는 에릭센의 슈팅이 나왔다. 11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슈팅했다. 다들 번리 수비수에게 걸렸다.
번리가 쳐놓은 블럭은 단단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그 존을 깨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개인기와 패스,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다 하지만 번리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손흥민은 수비수 뒷공간을 노렸다.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이동하며 상대의 공간을 노렸다. 그래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렇게 후반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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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토트넘은 공세로 나섰다. 번리의 수비진을 제껴야 했다. 세트피스에서 해답을 찾았다.
후반 3분이었다. 코너킥을 얻었다. 문전 안으로 코너킥이 들어갔다. 번리 수비진과 토트넘 공격진 사이에서 볼이 흘렀다. 혼전 중 알리가 볼을 잡았다. 슈팅한 것이 선수의 몸에 맞고 다시 나왔다. 알리는 집중력을 발휘, 재차 슈팅을 했다. 골네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첫 골이었다.
번리도 공격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공간이 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에는 구드문드손과 보크스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반스와 우드를 넣었다. 공격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였다. 번리의 공격에는 무게감이 있었다. 좌우를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노렸다. 다만 양 팀 모두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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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종반에 접어들자 번리도 공격에 나섰다. 동점을 향해 계속 공격을 펼쳤다. 이에 토트넘은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번리는 역습을 펼쳤다. 토트넘의 공격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연결했다. 이 볼을 우드가 마무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