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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마음을 비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어두운 터널 한가운데에 있는 이청용의 자세였다 .
그래도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질문을 조심스럽게 했다. 이청용은 싱긋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물론 선수가 경기에 못 나가면 그것보다 힘든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출전은 내 권한이 아니다. 나는 선수다. 계속 노력할 뿐이다.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A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청용은 "이번에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열리는 월드컵 예선 2연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이제까지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었는데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한)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한국 축구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