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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4년 만에 강원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날 팽팽함을 가른 건 진성욱의 한 방이었다. 전반 21분이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상윤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문전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강력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전반 초반 제주 왼쪽 윙백 정 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탄탄한 조직력과 강력한 스리백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강원에 맞섰다.
제주는 후반 5분 김원일의 추가골로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왼쪽 코너킥을 김원일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강원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황진성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이창민 제주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제주가 4년 만에 강원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