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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동해안 대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로써 울산은 작년 시즌 포함,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을 기록했고, 포항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에 만족한 울산은 승점 47을 획득하며 수원을 따돌리고 7월 22일 이후 23일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선두 전북(승점 51)과는 4점차다.
포문은 포항이 먼저 열었다. 전반 2분 울산 진영 중앙에서 혼전이 벌어진 사이 이상기가 전진패스한 것을 양동현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 출신 양동현은 올시즌 동해안 더비에서 매경기 골을 넣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스로인 공격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던 울산이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예상치 못한 가운데 한방 먼저 얻어맞은 셈이었다.
울산과 포항은 후반 들어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각자 추가골을 향해 맹렬하게 부딪혔지만 더이상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