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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욱-김원일 골' 제주, 대구에 2대0 승 '3연승 신바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8-02 21:50



제주가 대구를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진성욱 김원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제주는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대구는 연승행진을 두 경기에서 마감했다.

제주는 3-4-1-2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오반석과 안현범이 선발로 나섰다. 이창민 윤빛가람 권순형이 중원을 이뤘다. 대구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영입한 김동우, 프라니치를 모두 베스트11에 내세웠다.

초반은 대구의 분위기였다. 세징야와 에반드로를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이창민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진성욱이 뛰어들며 발리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가 반격에 나섰다. 에반드로의 슈팅과 세징야의 프리킥이 각각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제주는 안현범의 돌파를 앞세워 응수했다. 이창민과 윤빛가람의 패스워크가 살아나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대구도 만만치 않았다. 33분 김선민의 슈팅이 살짝 빗나간데 이어 43분 김선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에반드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45분 김원일이 추가골을 넣었다. 드리블로 올라오던 김원일은 과감한 슈팅을 날렸고, 이 볼은 그대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프라니치를 빼고 주니오를 투입했다. 주니오는 후반 4분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제주는 윤빛가람의 중거리포로 맞섰다. 대구가 16분 두번째 교체카드를 꺼냈다. 우상호 대신 신창무를 넣었다. 대구가 18분 기회를 잡았다. 주니오의 스루패스가 세징야에게 연결됐다. 세징야가 돌파 후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심판은 한참을 고민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제주 선수들이 항의했고, 심판은 비디오판독을 선언했다. 그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제주는 곧바로 역습으로 나서 이창민이 헤딩슈팅까지 날렸지만 빗나갔다. 제주는 22분 이은범, 24분 이동수를 차례로 넣으며 변화를 줬다. 제주와 대구는 윤빛가람, 세징야가 중거리슛을 교환했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후 대구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제주의 수비 조직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그노와 안현범을 앞세운 제주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결국 제주는 2대0 완승을 거뒀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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