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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리그 올스타전은 우리나라가 아닌 동남아 베트남에서 열린다.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베트남 동남아시아게임 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린다.
1년 후 J리그 올스타팀이 답방 형식으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재대결을 했고, 결과는 4대1로 J리그 올스타팀이 승리했다. 당시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었던 이정수가 1골로 MVP에 뽑혔다.
프로연맹은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축제의 무대인 올스타전의 형식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K리그 첫 올스타전은 1991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렸다. 청팀(김정남 감독)과 백팀(박종환 감독)의 대결이었다. 청팀이 3대1로 승리했고, 이영진(안양)이 첫 MVP에 선정됐다.
이때 프로연맹의 자구책이 K리그와 J리그의 맞대결 올스타전이었다. 2010년대 들어 매년 매치업이 바뀌었다. 2010년엔 K리그 올스타팀이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와 맞대결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선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뛰었다.
2012년엔 K리그 올스타와 2002년 월드컵 대표팀이 올스타전을 빛냈다. 신태용 감독(성남)이 K리그를,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팀 2002'를 지휘했다. 팀 2002 멤버로 출전한 황선홍 최용수 박지성이 골맛을 보기도 했다.
K리그 클래식팀(최용수 감독)과 챌린지팀(조동현 감독)이 2013년 올스타전에서 맞붙기도 했다. 당시 유럽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양념'으로 챌린지팀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엔 '팀 K리그(황선홍 감독)'와 '팀 박지성(히딩크 감독)'이 대결했고, 2015년엔 최강희 감독의 팀과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팀으로 나눠 싸우기도 했다.
이동국이 4차례 가장 많이 MVP에 뽑혔다. 외국인 선수로는 샤샤(2002년) 라돈치치(2006년) 데닐손(2007년) 메시(2010년)가 MVP에 선정됐다.
2011년과 2016년엔 축구계를 강타한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 사건으로 올스타 매치가 열리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