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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4라운드는 변수는 P라이센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7-26 23:05



K리그 클래식이 올스타 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 꿀맛 같은 휴식. 하지만 각 팀 사령탑들에게 휴가는 사치다. 휴식기 동안 훈련 계획을 짜고, 몇일 남지 않은 여름이적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주판알을 튕겨야 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 노상래 전남 감독, 이기형 인천 감독은 이번 휴식기가 더 바쁘다. 26일부터 P급 라이선스 2차 교육이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P급 라이선스는 지난 시즌 막판 클래식을 달군 핫 키워드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클럽 감독의 필요조건으로 P급 라이선스를 제시했다. 클래식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제주와 전남이 급히 P급 라이선스를 가진 지도자를 선임해 감독직을 맡기고, 기존의 감독을 수석코치에 임명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AFC는 동남아팀들의 현실을 이유로 1년 유예 기간을 줬고, ACL 참가팀의 감독이 P급 라이선스 교육에 등록만 하더라도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한숨을 돌린 해당 감독들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P급 강습회에 참석했다. 시즌 준비로 바쁜 시기였지만, 10일간 '열공'에 나섰다. 이후 한창 시즌으로 바뻤던 감독들은 이제 2차 강습회에 나섰다. 2차 강습회는 26일부터 8월4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2차 강습회는 영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비시즌인 관계로 국내에서 열렸다. 조성환 감독은 "영국에 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웃었다. 감독들이 자리를 비운 제주, 전남, 인천은 남은 코치진들로 휴식기 동안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훈련을 직접 챙기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아쉽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8월2일 예정된 클래식 24라운드다. 스케줄대로라면 P급 강습회에 참가한 감독들은 직접 경기를 지휘할 수 없다. 감독들이 벤치에 앉고, 앉지 못하고의 차이는 생갭다 크다. 특히 순위싸움이 한창인 지금, 한경기 결과가 가져오는 파장은 엄청나다. 그래서 감독들은 하루만이라도 팀에 갔다올 수 있게 '특별 휴가'를 요청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P급 강습회를 총괄하는 리처드 딕 베이트 강사님의 재량에 따라 경기 참관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이를 두고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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