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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복 받쳤다."
기분 좋은 승리. 한데 안드레 대행의 눈가가 촉촉했다. 안드레 대행은 "사실 개인적인 부담감이 컸다. 사실 가족들, 부모님, 아들도 와있다. 그런 모든 감정이 섞이면서 감정이 복 받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 부터 어머니의 경우 내 한국 생활을 아셨다. 문화, 언어가 어렵다는 걸 아신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감독 대행 하면서 언어가 힘들었다. 어머니가 오시면서 많은 위로가 됐다. 정신 차리고 일을 해야 할 이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감정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어머니를 쉬게 해드리고 싶단다. 안드레 대행은 "(오늘은)따로 나가서 소소하게 피자를 먹을 생각이다. 오늘은 어머니가 음식하지 않으시도록 할 것"이라며 눈물을 닦고 웃었다.
대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소감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8경기 승리 없었다. 선수 관리 차원에서 어려웠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었다. 다행히 오늘 준비한 부분이 완벽히 나왔다. 이 승리를 선수들이 즐기면 좋겠다.
-울컥한 것 처럼 보인다.
사실 개인적인 부담감이 컸다. 사실 가족들, 부모님, 아들도 와있다. 그런 모든 감정이 섞이면서 감정이 복 받친 게 있다.
-가족들이 어떻게 힘을 불어 넣었나.
선수 시절 부터 어머니의 경우 내 한국 생활을 아셨다. 문화, 언어가 어렵다는 걸 아신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감독 대행 하면서 언어가 힘들었다. 어머니가 오시면서 많은 위로가 됐다. 정신 차리고 일을 해야 할 이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감정이 있다.
-어머니 손 맛도 그리웠을 것 같다.
브라질 전통적인, 기본적인 음식이 있다. 브라질 쌀로 한 음식과 페이종이란 콩 요리가 있다. 그게 제일 그리웠다. 먹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전술 변화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하는 말이 있다. '두려움은 승리를 하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라는 말이다. 그걸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줬다. 전술적으론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란 걸 예상했다. 우리가 공을 잡으면 빠르게 올라가는 전술, 그리고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역습으로 득점을 했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가족들과 만찬 나눌 것인가.
따로 나가서 소소하게 피자를 먹을 생각이다. 오늘은 어머니가 음식하지 않으시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