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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6번째 해트트릭 폭발 서울, 인천 5대1 침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7-19 21:20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인천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FC서울 데얀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인천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FC서울 데얀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인천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FC서울 데얀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데얀의 해트트릭(올 시즌 3호, 개인 통산 6호)을 앞세운 FC서울이 2017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이 제대로 걸렸다.

서울은 시즌 초중반과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고, 공수 밸런스가 잘 유지됐다. 득점원도 다양해졌다.

서울이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최근 포항, 제주에 이어 인천까지 무너트렸다. 경기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3경기에서 데얀이 4골, 박주영 이상호 고요한 곽태휘가 1골씩 터트렸다. 3경기에서 1실점만 했다. 반면 인천은 서울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해 무너졌다.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전반 6분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고요한이 주세종의 크로스를 헤딩슛,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고요한의 시즌 1호골. 서울의 멀티플레이어 고요한은 매우 활발하고 날렵한 움직임으로 인천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선제골 과정에서도 인천 수비수 김동민의 공중볼 경합에서 앞섰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팀 사정 때문에 고요한이 한 포지션이 아니고 여러 포지션에 들어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요한이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 계속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요한은 이번 시즌 중원 전 포지션, 측면 수비수까지 팀 부상 공백과 황선홍 감독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대개 선수들은 포지션 이동이 잦을 경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힘들어한다.

서울은 2분 만에 두번째골을 뽑았다. 이른 시간에 한방 얻어맞은 인천 스리백은 우왕좌왕했다. 서울은 인천 수비수들간의 패스 미스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했다. 이상호가 스루패스를 했고, 문전으로 달려든 데얀이 왼발로 차 넣었다. 시즌 11호골.

인천은 2실점 후 스리백 수비를 포백으로 전환,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었다. 전반 20분과 22분 서울 문전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인천 공격수 문선민 윤상호 등이 침착하지 못해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서울 수비수 김원균은 패스 미스로 내준 위기 상황에서 육탄 방어로 실점을 막았다.

인천은 후반 7분 이정빈, 후반 15분 송시우, 후반 28분 김대중을 교체 투입,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인천은 만회골을 뽑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다. 그러나 브라질 공격수 웨슬리가 빠진 인천의 공격력은 날카롭지 못했다. 서울 수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서울은 데얀이 후반 25분과 후반 36분 쐐기골을 박았다. 두번째골은 신광훈의 도움을 받았고, 세번째골은 PK를 차넣었다. 데얀은 최근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얀은 2013년 11월 20일 전북전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은 "데얀이 인천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데얀의 컨디션이 좋다. 박주영의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서울 수비수 곽태휘는 후반 종료 직전 헤딩으로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트렸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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