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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브레이커' 김승대를 더한 포항이 마냥 웃을수만은 없게 됐다. '핵심수비수' 김광석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악의 경우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수도 있다.
김광석의 부상은 걱정스러운 고민이지만, 김승대의 가세로 행복한 고민도 하게됐다. 김승대는 10일 포항행을 확정지었다.<스포츠조선 10일 단독보도> 검증된 공격수 김승대의 가세로 포항의 공격력은 한층 더 강해지게 됐다. 최 감독은 "이제는 자원이 많아지니까 누구를 써야할지 고민해야된다"고 웃었다. 특히 2선이 뜨겁다. 룰리냐, 완델손, 심동운 이상기 서보민 이광혁 등에 김승대까지 주전경쟁을 치르게 됐다. 최 감독은 "김승대와 양동현의 투톱도, 혹은 룰리냐와 김승대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김승대는 양동현의 자리에도 들어갈 수 있다. 공격 전포지션이 더블스쿼드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김승대가 곧바로 주전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팀의 전반적인 틀을 이해하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상황이다. 김승대를 밖에서만 봤지 직접 본적은 없다. 김승대가 포항에서 오래뛰었지만 그때와 지금은 또 다르다. 그래도 조금의 적응기간은 필요하다. 내가 김승대를 이해하고, 김승대가 우리 스타일을 이해할때까지 기다려 줄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