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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현장]VAR, 컨페드컵에서도 합격점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7-03 05:16


ⓒAFPBBNews = News1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VAR(비디오 어시스턴스 레프리)이 축구계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도 VAR이 단단히 한 몫했다.

2일 밤(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칠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이 열렸다. 독일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FIFA는 VAR을 시험 가동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그리고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세번째 도입이었다. 대회 내내 VAR은 주심이 보지 못한 반칙들을 잡아냈다.

VAR은 4가지 판정 상황 골 페널티킥/노페널티킥 판정 레드카드(두번째 옐로카드 상황은 제외) 징계조치 오류(mistaken identity) 명백한 오심에 대해서만 개입한다.

결승전에서도 그랬다. 후반 14분 독일의 베르너가 하라와의 몸싸움 끝에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졌다. 주심은 반칙을 보지 못했다. 고심하던 주심은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이었다. 하라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베르너의 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명백한 파울이었다. 주심은 하라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또 다시 VAR 상황이 나왔다. 칠레가 왼쪽에서 독일 수비를 흔들었다. 볼을 투입됐다. 2선에서 칠레 선수가 슈팅하려고 했다. 루디가 와서 몸으로 막았다. 볼이 뒤로 흘렀다 비달이 다시 슈팅했다. 골문을 빗나갔다.

칠레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바르가스는 주심 앞에서 직접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을 하라는 것이었다. 주심은 바르가스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VAR결정은 주심의 고유 권한이다. 선수나 벤치에서 요구하면 바로 경고다. 주심은 여기를 잘 따랐다. 그리고 VAR을 요청했다. 파울이 아니었다.

결승전에 앞서 VAR은 넘어갈 뻔 했던 페널티킥을 잡아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3-4-위전이었다. 전반 14분 롱패스를 받으려던 포르투갈 공격수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판정을 유보했다. VAR을 선언했다. 화면을 통해 지켜봤다. 판칙이었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포프투갈의 실바가 이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FIFA는 VAR에 자신을 얻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회장은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험 운용한 VAR이 잘 적용됐다. 완벽하게 성공했다. VAR를 도입해 축구가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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