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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크 스타디움(러시아 모스크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칠레가 호주와 비겼다. 하지만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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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점유율을 가져갔다. 개인 기량과 패스를 통해 호주를 공략했다. 공략의 첫번째 포인트는 측면이었다. 오른쪽 풀백 이슬라가 공격적으로 나갔다. 전후좌우에서 종횡무진했다. 이슬라가 공격에 가담하면 수비형 미드필더 실바가 내려와 그 공간을 메웠다.
측면을 흔들었다. 8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비달이 슈팅했다. 라이언 골키퍼가 쳐냈다. 볼이 바르가스 앞으로 왔다. 바르가스가 다시 슈팅했다. 이마저도 막아냈다. 25분에는 비달이 측면으로 빠졌다. 그리고 크로스를 올렸다. 산체스가 헤딩슛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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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묵직한 역습으로 맞섰다. 호주가 공격을 하면 파워가 있었다. 칠레의 볼을 끊은 뒤 여러차례 역습으로 나섰다. 그 와중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42분이었다.
칠레 브라보 골키퍼가 골킥을 했다. 중원에 있는 동료 선수가 받기 직전이었다. 호주 크루스가 달려와 볼을 낚아챘다. 크루스는 돌파해들어간 뒤 공격에 가담한 세인스버리에게 패스했다. 세인스버리는 슈팅하려고 했다. 칠레 수비수가 길목을 막았다. 세인스버리는 뒤에 있던 크루스에게 연결했다. 크루스는 왼쪽에 있던 트로이시에게 바로 패스했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트로이시는 그대로 슈팅, 골을 뽑아냈다.
호주는 한 번 더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프리킥이 한 번 걸렸다. 볼이 2선으로 흘렀다. 달려들던 호주 선수가 헤딩패스했다. 전방에 있던 케이힐이 다시 패스했다. 세인스버리 앞으로 왔다. 세인스버리는 슈팅했지만 볼이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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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상은 묘해졌다. 한 골이 중요했다. 같은 시각 독일이 카메룬을 이기고 있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면 칠레가 4강에 오른다. 호주는 한 골이 더 필요했다. 한 골을 더 넣으면 골득실에서 앞서 칠레를 제치고 4강에 오르기 때문이었다.
후반 칠레는 조금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푸엔사리다와 아랑기스를 불러들였다. 로드리게스와 헤르난데스를 넣었다. 4-1-4-1 전형에서 4-2-3-1 전형으로 바꿨다.
호주는 공격헤 힘을 실어야했다. 후반 12분 케이힐을 빼고 레키를 넣었다. 17분에는 주리치를 빼고 맥라렌을 투입했다. 18분 호주가 찬스를 놓쳤다. 중원에서 볼을 띄워올렸다. 칠레 수비 뒷공간을 크루스가 치고 들어갔다. 헤딩슛을 시도했다. 머리에 닿지 않았다. 2분 뒤에는 트로이스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살짝 빗나갔다.
난전이었다. 이 와중에 칠레의 동점골이 나왔다. 23분이었다. 호주 문전 앞에서 볼이 왔다갔다했다. 그리고 공중으로 치솟았다. 바르가스가 호주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면서 헤딩패스했다. 문전 앞에 있던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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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공격
호주는 다시 두 골을 넣어야 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세인스버리를 빼고 공격수 라이트를 넣었다. 공격 강화였다. 밸런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칠레도 이에 맞서 공격을 펼쳤다. 호주가 전방으로 올라간만큼 뒷공간은 상당히 넓었다. 양 팀은 계속 부딪혔다. 슈팅을 주고받았다. 다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양 팀에게 아쉬움의 시간이 계속 흘렀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칠레는 조2위로 4강에 올랐다. 28일 카잔에서 A조 1위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