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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 꿈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6월의 무패행진은 아쉽게 멈춰섰다. 홈에서 무조건 공격, 흥미진진한 공격축구를 외치는 이흥실 감독의 전술에 따라 이날도 안산은 무려 13개의 슈팅, 7개의 유효슈팅을 쏘아올리며 강력하게 도전했지만, 승부를 돌려놓기는 역부족이었다. 얇은 스쿼드에서 매경기 200%를 하는 선수들의 체력이 버텨주지 못했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선수단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선수가 없어 교체선수로 부상선수가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영입계획을 묻는 질문에 "꿈같은 이야기다.(웃음) 우리도 큰것은 아니지만 영입을 두세명 해주면 좋을 텐데. 선수 로테이션 면에서 숨통이 트일 텐데 어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신생 시민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을 선수단의 강인한 의지와 한발 더 뛰는 열정으로 버텨내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이 감독은 굳셌다. 경기장을 찾는 홈팬들을 위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후반기에는 더 나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갖고 오도록 하겠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전술과 득점력을 보완하겠다." 아래는 이흥실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홈에서 0대3으로 진 것은 감독 책임이다. 부상선수가 많긴 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공격적인 경기 내용에 비해 결과가 안좋았다.
부산에 빠른 선수들이 많았고,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홈에서 늘 공격적으로 나가다 보니 실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없지만 후반전 이민우 완전한 찬스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골 넣지 못한 장면은 아쉽다. 선수가 없어 교체선수로 부상선수가 들어가게 돼 아쉽다.
-비가 갠 직후 열린 경기에서 3200명이 넘는 홈 관중이 몰렸다.
우리 선수들이 지난 2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좋은 경기를 해준 덕분에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해주러 오셨다. 팬들께 죄송하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운동장에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후반기에는 더 나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갖고 오도록 하겠다.
-부상선수가 교체 명단에 있었다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후반전 강태욱(후반 38분) 박준희(후반 41분)는 재활중이어서 명단에 들어가면 안되는 선수다. 선수가 없고, 경고누적으로 부상자가 10명이다 보니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넣었다. 연습경기로 몸을 올리는, 다음 경기 대비 차원이었다.
-영입 계획은
꿈같은 이야기다.(웃음) 우리도 큰것은 아니지만 영입을 두세명 해주면 좋을 텐데. 선수 로테이션 면에서 숨통이 트일 텐데 어렵다. 우리 선수들이 매경기 2배로 많이 뛰고 그러다보니 과부하가 걸린다. 부상이 많이 온다.
-후반기 목표는?
7월에는 2주 정도 휴식기가 있다. 그 안에 돌아올 부상선수도 있다. 회복 잘해서 홈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는 전술, 득점력을 보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