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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경기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18일 치른 수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하대성도 복귀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서울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직 안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서울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외국인 선수 데얀을 필두로 박주영과 윤승원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황 감독의 바람과 달리 서울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35분에야 첫 번째 슈팅이 나올 정도였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력. 황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홈에서 승리하고 싶었다. 아쉽다.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날카롭지 못했다. 박주영과 윤승원이 생소한 자리에 서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득점.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미드필더에서 공격할 때는 사이드 풀백도 움직여야 한다"며 "빌드업을 해도 공격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서울은 25일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