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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황 감독은 "홈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멤버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며 "상대의 스리톱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일록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드필더에서 빌드업을 해도 공격을 하지 못하면 안된다. 윤일록이 없던 점은 아쉽다. 그러나 윤일록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경기 전 공격을 강조했다. 그러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공격 작업하는데 많이 아쉬웠다. 전방 3인(데얀, 박주영 윤승원)의 움직임이 적었다. 박주영 윤승원 등이 생소한 자리라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 기용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안 된 부분을 생각해서 상주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드필더에서 공격할 때 사이드 풀백도 움직여야 한다. 선명하게 움직였어야 하는데 전반에 미진했다. 우리 스리톱이 상대의 스리톱과의 1대1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포백을 오랜만에 쓰기에 유기적인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보완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은 25일 홈에서 상주와 대결한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