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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를 앞두고 지구촌이 불안에 휩싸였다.
단순히 '훌리건'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 잉글랜드는 5월 23일 맨체스터, 3일에는 런던브릿지 테러를 경험했다. 불과 열흘 사이에 연달아 테러 공격을 받았다. 슬픔에 빠진 잉글랜드는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6월 A매치에 나설 소집 명단 발표를 늦추기도 했다. 테러 위험에 노출된 만큼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팬들의 안정은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에 가장 중요하다. 보안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웃나라 독일도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독일은 10일 뉘른베르크에서 산 마리노와 유럽지역 최종예선 C조 6차전을 펼친다. A매치를 앞둔 독일은 이미 한 차례 테러 소동을 경험했다. 독일 경찰은 뉘르부르크링 공연장에서 예정돼 있던 '록암링 음악 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구체적인 테러 위협 정보를 입수,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독일 경찰은 '잠재적인 테러 위협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안전이 최우선이며 공연 참석자들에 대한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해 행사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A매치를 앞둔 지구촌이 테러와 전쟁의 불안감 속에 흔들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