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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는 2선 침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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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윤종규 역시 포르투갈의 '2선 침투'를 경계했다. "수비 포지션인 만큼 상대 2선 침투 커버 들어갈 상황이 많을 것같다. 아직 이틀 남았으니 훈련을 통해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정태욱은 주장 이상민과 함께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센터백으로서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2선침투가 좋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빠져나갈지 미드필드 상황과 상대를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정태욱 일문일답]
-포르투갈과의 16강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어제 선수들이 모여서 이란-포르투갈 경기를 찾아서 봤다.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때 경기도 해봤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준비하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다.
-1월의 포르투갈과 지금의 포르투갈을 어떻게 달라졌나.
포르투갈의 장점은 2선침투라고 생각했는데 포르투갈 다녀온 후 이번 월드컵 통해서 찾아보니 2선침투가 여전히 강하더라.
-포르투갈 축구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포르투갈 축구는 2선 침투다.
-수비수로서 할 일은?
2선침투가 좋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빠져나갈지 미드필드 상황과 상대를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님은 어떤 점 많이 강조하시나
예선전 끝나고 이제 토너먼트다. 지면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2승1패로 올라와서 좋은 성과 내도록 잘 준비하자고 하셨다.
-유럽, 아프리카 중 어느 쪽이 수비하기 편한가
저는 아프리카쪽이 상대하기 쉽다. 이유는 아프리카는 스피드, 드리블 장점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빠른 점만 대처하면 오히려 쉽다. 유럽이 까다롭다.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포메이션도 잡혀있어서 더 까다롭다.
-포르투갈로 상대가 결정된 후 선수들은 어떤 이야기 나눴나.
이란팀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까다롭기 하지만 끈적끈적하다. 포르투갈은 깔끔한 경기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포르투갈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님은 어떤 감독인가.
선수들로서는 다가가기 쉽고 소통하기 좋은 감독님이 좋다. 자율 속에 규율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자유를 만끽하는 만큼 지켜야할 것도 많다. 성장하면서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시는 감독님은 처음이다.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하는 축구를 좋아하신다. 장점을 승화시키는 축구를 하라고 하신다.
-매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월드컵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잘해서인지 부담은 못느낀다. 웨이트트레이닝은 굉장히 큰 보약이라고 생각한다.
-골넣는 수비수로서 세트피스 골 욕심도 있을 것같다.
항상 세트피스 욕심은 있지만 일단 수비수로서 골을 안먹는 쪽으로 더 생각한다. 수비적으로 더 많이 생각한다.
[윤종규 일문일답]
-포르투갈과 풀타임을 뛰어봤는데 느낌은? 이번 비디오 분석해봤을 때 차이점은?
그 당시 포르투갈 선수들 시즌 중이라 경기력이 좋다보니 한국이 부족한 점 많았다. 이번에는 준비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포르투갈 경기 영상 미팅했는데 포르투갈 때 했던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준비한 것만 잘하면 상대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2선침투 대비책은?
내 포지션이 수비 위치다보니까 상대 2선 침투 커버 들어갈 상황 많을 것같다. 아직 이틀 남았으니 훈련을 통해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
-발목부상으로 잉글랜드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에 뛰지 못했는데 정확한 몸상태는?
중학교 이후로 처음 발목을 다친 것이라 정보가 없다보니 좀 불안했었다. 재활 통해서 많은 얘기하고 새로운 것도 알게 됐다. 팀적으론 못뛰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형들이 내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미팅을 통해 잘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