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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자 군단'의 두 발톱을 조심해야 한다.
잉글랜드 스쿼드는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그 중에서도 두 선수가 돋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아담 암스트롱(20·반슬리)과 오른쪽 미드필더 키에런 도월(20·에버턴)이다.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던 아르헨티나전에선 단연 도월이 돋보였다. '왼발의 달인' 도월은 도움만 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1m84-60kg의 도월은 빠르고 힘 센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신장은 좋지만 제공권이 뛰어나지도 않다. 압박이 강하지도, 활동량이 왕성한 편도 아니다. 그런데 위협적이다. 시야가 남다르다.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동료의 스피드를 살리는 침투 패스가 일품이다. 타이밍, 속도, 높이 모든 요소를 정확하게 재단한다.
잉글랜드는 23일 기니전 직후 회복훈련을 한 뒤 24일엔 일정을 비우고 휴식만 취했다. 25일 한국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 쿡이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따로 코어 트레이닝과 복근 운동을 소화했다. 쿡은 훈련 전 왼쪽 허벅지를 만지며 팀 의료진과 대화를 나눴다. 잉글랜드 측은 "쿡은 회복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바지에 가려져 있었지만 쿡의 왼쪽 허벅지엔 하얀색 패치가 붙어있었다. 주로 근육을 냉각시켜 회복을 촉진 시키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목적이다.
잉글랜드의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가볍게 몸을 푼 뒤 점점 강도를 높였다. 골키퍼는 롱킥과 높은 볼 캐치 훈련을 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