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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잉글랜드 두 개의 발톱,'도월 왼발-암스트롱 침투'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22:39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잉글랜드 아담 암스트롱(9번)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암스트롱.
전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20

잉글랜드의 주장 루이스 쿡(왼쪽)이 정상 훈련에서 제외된 채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 수원=임정택 기자

'삼사자 군단'의 두 발톱을 조심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벌인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승을 챙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토너먼트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져도 되는 경기'는 없다.

잉글랜드 스쿼드는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그 중에서도 두 선수가 돋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아담 암스트롱(20·반슬리)과 오른쪽 미드필더 키에런 도월(20·에버턴)이다.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던 아르헨티나전에선 단연 도월이 돋보였다. '왼발의 달인' 도월은 도움만 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1m84-60kg의 도월은 빠르고 힘 센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신장은 좋지만 제공권이 뛰어나지도 않다. 압박이 강하지도, 활동량이 왕성한 편도 아니다. 그런데 위협적이다. 시야가 남다르다.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동료의 스피드를 살리는 침투 패스가 일품이다. 타이밍, 속도, 높이 모든 요소를 정확하게 재단한다.

암스트롱과의 궁합이 좋다. 암스트롱은 침투가 좋은 스트라이커다. 중앙 수비수를 대각선에 두고 서 있다가 단번에 가속을 붙여 파고든다. 슈팅 타이밍도 빨라 막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암스트롱이 빈 틈을 찾아 들어가면 도월이 찔러주는 패턴, 잉글랜드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다. 실제 둘은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일격을 합작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도월의 절묘한 왼발 로빙 패스를 암스트롱이 잡지 않고 때려 넣었다. 아르헨티나 수비 라인은 속수무책이었다.

잉글랜드는 23일 기니전 직후 회복훈련을 한 뒤 24일엔 일정을 비우고 휴식만 취했다. 25일 한국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 쿡이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따로 코어 트레이닝과 복근 운동을 소화했다. 쿡은 훈련 전 왼쪽 허벅지를 만지며 팀 의료진과 대화를 나눴다. 잉글랜드 측은 "쿡은 회복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바지에 가려져 있었지만 쿡의 왼쪽 허벅지엔 하얀색 패치가 붙어있었다. 주로 근육을 냉각시켜 회복을 촉진 시키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목적이다.

잉글랜드의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가볍게 몸을 푼 뒤 점점 강도를 높였다. 골키퍼는 롱킥과 높은 볼 캐치 훈련을 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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