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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거 아니에요. 그냥 애들이 날 놀려요."
'동네북'처럼 보이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에게 귀를 잡혀 비명을 지르더니 골키퍼 송범근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런닝 중엔 동료와 쉼 없이 대화를 했다.
우찬양은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다. 그냥 다른 애들이 나를 놀린다"고 했다. 이어 "내가 여드름이 많은데 특히 입 주변에 많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입주변'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에겐 왜 당했던 것일까. 우찬양은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라며 "여자친구 이야기를 했다. 얼마나 됐냐고 물으시길래 23일 이라고 했더니 그러셨다"며 수줍게 웃었다.
다가올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에 대해선 "생갭다 훨씬 강하다. 강하게 부딪혀야 할 것 같다. 자신감 갖고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가 했던 것 처럼 우리도 피지컬과 힘으로 눌러서 압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