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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VAR…."
조영욱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아쉽다. VAR…"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월드컵 전 첫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꿈을 이루는 듯 했는데 무효가 돼서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찬스를 맞아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봤으니 그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기니전 선발조와 비선발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조영욱은 선발조. 재미있는 상황이 나왔다. 가벼운 런닝 중 조영욱이 신 감독에게 귀를 꼬집혔다. 비명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조영욱은 "감독님 뛰는 폼을 몰래 따라하다가 걸렸다. 그간 안 걸리고 잘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갑자기 뒤를 돌아보셔서 적발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형들이 시켜서 한 건데 내가 걸리니까 전무 모르는 첫 했다"고 했다. 누가 시켰냐고 물었다. 조영욱은 주위를 둘러보도니 "(송)범근이형…"이라고 했다.
전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