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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포항 감독 "아직 부족, 계속 전진할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5-21 21:07



최순호 포항 감독은 광주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신예 이상기의 원맨쇼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앞서 FC서울, 제주를 연파했던 포항은 광주까지 잡으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또 이날 승점 3을 보태면서 승점 22(20득점)로 인천과 비긴 전북(승점 22·15득점)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포항은 전반에만 두 골을 얻으면서 쾌조의 분위기를 그대로 증명했다. 후반전 이어진 광주의 공세에 1실점을 했으나 이후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승점 3을 얻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생갭다 훨씬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가 첫 맞대결과 다른 전략으로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전반과 다른 양상으로 나오면서 우리가 혼란을 겪었다. 원정팀의 어려움이라고 본다. 초반에 득점을 한 게 전체적인 승기를 잡는데는 좋았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상대에게 찬스를 내준 것 같다"며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개선점을 발견했다고 볼 수 있다. 승점 3을 가져가는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이상기를 두고는 "기존 선수 뿐만 아니라 신예들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상기는 90분 모두 내보내 용기를 주고 싶은데 여건상 그러지 못했다. 그동안 열심히 출전하다 오늘 완벽하게 선발로 나섰다. 전략적으로 경기를 끌고 나가고자 했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양동현의 대표팀 선발에) 항상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 팀에 맞게 쓰일 뿐이지 움직임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과거에는 더 많은 양을 뛰어왔다. 만약 대표팀에 필요한 만큼 (역할을) 부여한다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대표팀 감독이 판단할 부분이다. 활용도 면에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2위로 도약하면서 시즌 초반 중하위권 추락 예상을 보기 좋게 비켜났다. 최 감독은 "올 초 세웠던 계획과는 많이 다른 구도다. 상중하 구분이 혼탁하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시기"라며 "아직 우리는 부족한 게 많은 팀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적극적인 운영으로 좀 더 전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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