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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분만에 실점 부폰 "2006년월드컵과 함께 가장 기쁜날"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5-10 06:05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 ⓒAFPBBNews = News1

유벤투스 수문장 부폰은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빅이어'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기회를 다시 잡았다.

그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내 커리어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과 함께 매우 기쁜 날이다. 매우 힘든 시즌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이기고 싶다. 그리고 우리팀, 팬, 동료들과 함께 라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대표 수문장으로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홈 2차전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4대1로 앞섰다. 유벤투스는 원정 1차전서도 2대0 승리했었다. 유벤투스는 결승전(6월 4일)서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결승전은 웨일즈 카디프에서 열린다.

유벤투스는 안방에서 초강세를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유럽클럽대항전 2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차전을 승리한 유벤투스는 홈에서 노련했다. 여유있게 모나코의 가열찬 공격을 다 받아주고 역습으로 공략했다.

모나코는 2골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왔다. 특히 좌측 측면에서 수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팔카오와 음바페를 투톱으로 세운 모나코는 끝 마무리가 아쉬웠다. 또 유벤투스 수비진이 침착하게 모나코 공격진의 결정력을 방해했다.

밀렸던 유벤투스는 전반 20분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광석화 처럼 빠른 역습으로 모나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과인과 만주키치의 슈팅이 모나코 골키퍼 수바시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선제골은 전반 33분 터졌다. 만주키치가 다니 아우베스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첫 헤딩을 수바시치가 쳐내자 만주키치가 다시 왼발로 차넣어 모나코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베스는 전반 45분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넣었다. 수바시치가 쳐낸 공을 논스톱 발리로 차 넣었다. 아우베스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 두 경기서 1골-3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1골을 내줬다. 600분 무실점 기록이 중단됐다. 모나코는 음바페가 후반 24분 한골을 만회했다. 음바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최연소 골 기록을 세웠다. 18년 140일만이다.

모나코는 추가골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유벤투스는 더이상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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