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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3연승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수원이 먼저 변화를 택했다. 후반 5분 다미르를 빼고 산토스를 넣었다. 수원은 조나탄과 염기훈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포항의 단단한 수비조직력과 역습이 돋보였다. 포항은 15분 심동운, 20분 이광혁을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수원은 한방이 있었다. 33분 염기훈의 스로인을 받은 산토스가 수비수와 경합하며 절묘한 로빙슛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산토스는 이골로 수원 역사를 새로썼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47골을 넣으며 수원 역사상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포항은 동점골을 위해 양동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수원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포항은 후반 45분 권완규의 크로스를 받은 심동운의 발리슈팅이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