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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이번에도 클래식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양 팀 서포터스는 킥오프 후 4분16초 동안 양 팀 서포터스는 서포팅을 하지 않았다. 2014년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의미였다.
'대승 보약'을 먹었던 수원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반 5분 염기훈이 아크 정면 거리가 있는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엔 문전 왼쪽으로 뛰어들던 김민우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볼을 그대로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수원이 61%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광주도 고개를 들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서 올린 광주 이우혁의 프리킥을 김영빈이 머리로 방향을 틀었지만 허공을 갈랐다. 득점은 없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은 중원 볼 쟁탈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15분과 27분 각각 김종우 박기동을 투입, 반전을 노렸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후반 19분과 33분 조성준 홍준호 카드를 꺼내며 맞섰다.
하지만 끝내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